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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임용근, 미오리건 주지사 경선 승산 높아져

등록 2009-10-30 06:51

미국 오리건 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임용근(73) 전 주 상원의원이 내년 5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임 전 의원은 29일 발표한 자료에서 "공화당 보수계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혀온 제시 애킨슨 주 상원의원이 지난주 불출마선언을 했다"면서 "따라서 오리건 주의 공화당 보수표를 모두 흡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애킨슨(38)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과 부인의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로 주지사 후보 경선 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력 후보 3명 중 애킨슨 의원의 불출마로 임 전 의원은 내년 5월 18일 공화당 주지사 후보 예비선거에서 사업가 출신의 앨렌 앨리 후보와 맞붙게 됐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애킨슨 의원이 경선을 포기함에 따라 당내 보수파에서 또 다른 후보가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임 전 의원은 현재 오리건 주 전역을 순회하며 1차 선거유세를 마쳤고 다음 달 초 2차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오리건 주는 갈수록 민주당세가 강해지는 지역으로 1982년이래 공화당 출신 지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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