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삼림지역 상공에서 실종된 소형 항공기가 하루만에 발견됐다고 브라질 공군이 30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낮 성명을 통해 "아마존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실종된 C-98 카라반 소형 항공기의 위치를 찾아냈으며,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아마존 원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탑승자 11명 가운데 8~9명이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나 공군은 아직 정확한 생존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전날 오전 브라질 북서부 아크레 주 크루제이로 도 술과 아마조나스 주 타바팅가 지역 사이 아마존 삼림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중 실종됐다.
탑승자들은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립보건재단(Funasa) 소속으로, 아마존 삼림지역 주민들에 대한 의료활동을 위해 이동 중이었다.
1980년대 초반에 제작된 C-98 카라반은 9~14명을 태울 수 있는 기종으로, 브라질에서는 1987년부터 사용돼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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