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과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장과 시의원을 뽑는 본선거가 3일(현지시간)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논란이 돼온 마이클 불룸버그 현 뉴욕시장의 3선달성이 유력시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자신의 3선 도전을 위해 주 헌법까지 개정한 불룸버그 시장에 대해 경쟁자인 민주당의 빌 톰슨 후보가 "최악의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하며 거세게 도전하고 있지만, 최근 지지율 조사 결과 불룸버그 시장이 톰슨 후보에 15-18% 포인트 가량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 민주당 존 코자인 후보를 3차례나 지원유세한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코자인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공화당 후보는 오차 범위이내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미주 한인 역사상 첫 한인 뉴욕 시의원과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탄생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제 19선거구의 민주당 케빈 김 후보는 공화당의 댄 핼로랜 후보와 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이 지역이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이고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아계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승리가 유력시 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버지니아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마크 김 후보는 지난 6월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을 비롯, 워싱턴 포스트도 최근 사설을 통해 "지역정계에서 가장 유망한 정치 신인중의 한명"으로 평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김 후보가 당선되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이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선거 결과는 미 동부시간으로 3일 저녁 10시께 나올 예정이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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