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 경제의 앞날에 '올인' 도박을 한다며 대형 철도회사를 인수키로 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3일 미국의 대형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샌터페이의 지분 77.4%를 2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을 인수해 온 버크셔의 역사상 가장 큰 인수 건이다.
버핏은 이와 관련한 성명에서 "버크셔의 벌링턴 노던에 대한 투자는 철도산업에 대한 커다란 도박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올인'이라는 점"이라고 밝히고 자신은 이런 내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철도가 미국의 성장에 핵심이고 미국이 성장하면 철도산업도 성장할 것이라는게 버핏의 생각이다.
벌링턴 노던 인수로 회사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한 버핏은 CNBC에 당분간은 대규모 인수 등에 나서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이미 벌링턴 노던의 지분 22%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주당 100달러에 나머지 77.4%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는 벌링턴 노던 주식의 전날 종가에 31.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이에따라 벌링턴 노던의 총 주식가치는 34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이번 인수 건은 내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벌링턴 노던은 시가총액으로 미국 2위의 철도회사로, 버핏의 이번 투자는 버크셔가 소유하고 있는 발전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 홀딩스에 석탄을 공급하는 철도회사에 대한 전략적 인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벌링턴 노던은 시가총액으로 미국 2위의 철도회사로, 버핏의 이번 투자는 버크셔가 소유하고 있는 발전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 홀딩스에 석탄을 공급하는 철도회사에 대한 전략적 인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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