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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텍사스 군기지서 총기난사로 12명 사망

등록 2009-11-06 06:48수정 2009-11-06 07:19

미국 텍사스주의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5일 오후(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범인 한명을 포함, 최소한 12명이 죽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하지만 케이 베일리 허친슨 연방상원의원은 부상자수가 30명 이상이라고 밝혀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MSNBC 및 CNN 등 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군복을 입은 두 명이다. 이중 한명은 총에 맞아 숨졌으며, 다른 한명은 도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 후드 기지의 대변인인 나선 뱅크스 중령은 "첫번째 총기난사는 오후 1시30분 병사들의 평가 및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사무소에서 발생했으며, 두번째 총기난사는 기지내 호우제 극장에서 발생했다"면서 "총기난사 범인은 두명"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총기난사가 발생한 호우제 극장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졸업식이 거행될 예정이었다.

아직 잡히지 않은 범인은 고성능 저격용 소총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은 총기난사 사건이 졸업식 행사가 열리기 30분전에 발생했으며, 병사들의 대기장소로 사용되는 체육관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포트 후드 기지는 사건 직후 기지를 전면 폐쇄하고, 범인 추격에 나섰으며, 부상자들은 기지 인근의 대널 육군 커뮤니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 아너레이 예비역중장은 비공식 소식통의 말을 인용, 총기공격을 가한 한명은 체포됐으며, 다른 한명은 추격중이라고 CNN에 밝혔다.

포트 후드 기지 및 인근 킬린 경찰당국은 총기를 난사한 범인중 한명이 아직 체포되지 않음에 따라 인근 학교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도 창문 근처에서 떨어져 안전한 곳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포트 후드 인근의 노랜빌 소방서는 동원 가능한 인명구조대 및 응급차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사건현장으로 직원 및 장비를 급파했으며,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현재 사건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에릭 바시스 FBI 샌안토니오 지부 대변인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난사 사건 직후 이번 사건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백악관은 현재 상황을 주시중이라고 한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디언 지도자들과의 면담 이후 이번 사건에 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 후드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킬린에 위치해 있으며, 미 육군의 최대 기지로 보병 4사단 사령부가 위치해 있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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