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아이더' 대비 경보 발령
(산살바도르.마이애미 AP=연합뉴스) 중미 니카라과를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더(Ida) 영향으로 이웃한 엘살바도르 전역에 사흘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8일까지 최소한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움베르토 센테노 엘살바도르 내무장관은 이날 전국 14개 주 가운데 적어도 5개 주에서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이처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테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중부 산 빈센테주에서만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아이더는 풍속 145km의 1급 허리케인으로 현재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 접근하고 있으며, 멕시코만의 유전과 가스전 시설 쪽으로 이동하면서 위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앞서 아이더는 유카탄 반도의 휴양도시 칸쿤 해역에서 다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센테노 장관은 산사태로 길이 막힌 지역에 구조대가 진입함에 따라 희생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마이애미의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아침 아이더가 멕시코만을 거쳐 자국 쪽으로 진로를 잡기 시작하자 해안가의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에 대해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아이더는 오는 10일까지 북부 걸프 해안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jianwai@yna.co.kr
미국 마이애미의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아침 아이더가 멕시코만을 거쳐 자국 쪽으로 진로를 잡기 시작하자 해안가의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에 대해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아이더는 오는 10일까지 북부 걸프 해안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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