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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핵주먹’ 타이슨, 공항에서 사진사와 주먹다짐

등록 2009-11-12 17:10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미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자신을 찍으려는 사진사를 폭행했다고 AP통신이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타이슨은 이날 부인, 10개월된 아이와 함께 공항에 나왔다가 사진사와 시비가 붙어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훈방 조치됐다는 것이다.

LA 경찰은 "타이슨과 사진사는 서로 폭행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대변인인 짐 홀컴 경사는 "이 사진사는 '타이슨이 자신을 때렸으며 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 부분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타이슨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태미 브룩은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파파라치에 놀라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비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말했다.

홀컴 경사는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도 양쪽으로 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1992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성폭행 혐의로 3년간 복역했으며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 경기 도중 상대 귀를 물어뜯는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1999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도 폭행 혐의를 받았으며 2007년에는 코카인 소지 혐의를 받는 등 은퇴 이후에도 구설에 자주 오르고 있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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