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화는 6자회담 보완하는 차원”
방북후 서울 와 방북결과 설명 가능성
방북후 서울 와 방북결과 설명 가능성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달 8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에게 북.미대화와 관련한 특별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지침에서 이번 북.미대화의 목적이 양자간 협상이 아니라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현안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정상회담에서 이번 북미회담이 6자회담을 리플레이스(replace.대체)하는게 아니며 6자회담에 북한이 돌아오고 회담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침을 보즈워스 대표에게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번 북.미대화를 실질적 양자협상으로 끌고 가려는 북한의 협상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지침에 따라 미 국무부는 보즈워스 대표단의 평양체류 일정을 1박2일로 단축하고 대표단 규모도 4∼5명으로 줄임으로써 '실무형' 방북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즈워스 대표가 방북시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소지할 지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목적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며 "친서를 갖고 갈 지 여부는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평양방문을 마친 뒤 서울에 들러 북.미대화 결과를 설명하고 이어 일본과 중국도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교소식통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북.미대화가 끝나면 곧바로 우리측에 설명하고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방북일정, 방북단 규모와 명단, 방북경로, 방북후 순방일정 등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와 관련, 외교소식통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북.미대화가 끝나면 곧바로 우리측에 설명하고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방북일정, 방북단 규모와 명단, 방북경로, 방북후 순방일정 등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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