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는 지하드? 미 광고판 논란

등록 2009-11-22 09:54

미국 콜로라도 덴버 교외의 한 중고자동차 매매상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묘사한 선정적인 광고판을 내걸어 논란을 낳고 있다.

덴버에서 서쪽으로 11㎞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상사인 '울프 인터스테이트 리싱 앤 세일스'에 내걸린 대형 광고판에는 터번을 쓴 오바마 대통령의 그림과 함께 "대통령인가 지하드인가?"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광고판 오른쪽 아래 부분에는 "미국이여 깨어나라! 포트 후드를 기억하라"고 써놓아 텍사스 포트 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 사건 범인인 니달 말리크 하산 소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연관짓고 있다.

광고판 가운데 부분에는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커다랗게 "출생증명서"라고 써놓고 그 아래에는 "증명하라!"라고 덧붙여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미술 작가인 데이비드 리가 지난 20일 완성한 이 광고판은 엇갈리는 반응 속에 논란을 낳고 있다.

'울프 인터스테이트 리싱 앤 세일스' 총지배인인 웨인 민스는 "어떤 사람들은 '광고판을 놔둬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광고판을 내려라'고 한다"며 "우리는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이 바로 미국"이라고 말했다.

좌파 성향의 온라인 단체 '무브온(moveon.org)'은 이 광고판을 "인종주의"라고 비난하며 광고판을 내건 중고차 매매상에 대한 불매 운동에 나섰다.

(휘트 리지<美콜로라도州> AP=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