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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한국 부모 ‘교육열’ 소개

등록 2009-11-24 06:43

“한국 40여년간 엄청난 성장…교육정책에 관심”
한국의 성장과 산업발전 등을 종종 예로 들어왔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에는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을 소개하며 미국 부모들의 분발을 간접 촉구했다.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 학생들에 비해 뒤처진 미국 학생들의 과학,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한 `혁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착수 방침을 발표하는 기회를 통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한국 방문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면서 "(한국의) 교육 정책에 관심이 있었고,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교육 정책에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지를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이런 질문에 이 대통령이 "가장 큰 과제는 부모들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면서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도 자식들은 최고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이 대통령이 말했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부모들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천명의 원어민 교사들을 들여올 수밖에 없다고 이 대통령이 말하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게 바로 이 대통령이 가진 가장 큰 교육 과제였다"면서 "학교에서 우수함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부모들의 주장, 요구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방문 당시 상하이 시장에게 교사 수급에 어려움은 없는지를 물었다면서 "상하이 시장은 교사 채용에 어려움이 없다면서 그 이유는 교사들에 대한 급여 수준이 의사나 다른 전문직에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두가지 예를 들면서 "이는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과학과 수학 교육의 향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순방 기간에 교육정책과 관련해 언론에서 질문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미국 사회 전반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혁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 TV프로그램 캐릭터들과 비디오게임 프로그래머, 과학자들을 동원해 각종 기업과 비영리 재단 등과 함께 대대적인 과학과 수학교육 증진 노력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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