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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코펜하겐 기후회의 참석

등록 2009-11-26 08:39

온실가스 17% 감축목표 제시할 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 직접 참석,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기로 했다.

25일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 가기에 앞서 다음달 9일 코펜하겐에 들러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17%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83%를 줄이는 목표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의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 게리 로크 상무장관 등도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도출되는 폐막시점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7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는 1997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마련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협약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회의에는 75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최종합의가 채택되는 막바지까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환경보호단체 등은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의 합의사항이 강력한 구속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바마 대통령이 폐막때까지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코펜하겐 회의 참석 여부에 관한 결정을 계속 미뤄왔으며, 이는 이 회의가 실효성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에 초래될 정치.외교적 부담을 감안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코펜하겐 회의가 정치적 선언이 아닌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합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는 법적 구속력있는 합의가 채택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설정해왔으나 현재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위한 법률안은 상원에서 통과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하원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005년 기준에서 17%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은 향후 10년간 20%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의 개막 초반에 잠시 참석키로 한데 대해 "이 회의는 단순히 사진촬영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라며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유엔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으로 이번 회의에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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