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육사서 대국민연설…3만-3만5천명 증파 예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달 1일(현지시간) 저녁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미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서 대국민 연설형태로 발표한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대통령이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뉴욕 주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아프간 전략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8시는 미국 전역에서 TV 시청이 가능한 시간대인 프라임타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군이 왜 아프간에 8년이나 계속해서 주둔했는지를 설명하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 대해 부패척결을 거듭 촉구할 것이라고 기브스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아프간에서 활동한 지가 햇수로 9년째가 된다"면서 "미국인들은 왜 우리가 이곳에 있는지, 우리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출구전략과 관련, 기브스 대변인은 "우리는 또다른 8∼9년을 그곳에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프간 관련 회의들에서 아프간의 군과 경찰로 구성된 보안군의 훈련이 강조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프간 전쟁을 자신의 연임 기간까지 포함해 앞으로 8년 이상 끌고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오바마 대통령이 갖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 아프간 미군 증파 병력의 규모도 밝힐 계획인데 미 관리들에 따르면 3만명에서 3만5천명을 증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프간에는 현재 미군 6만8천명을 포함해 11만8천명의 나토 등 다국적군이 주둔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10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도 5천여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추가로 파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10개 나토 회원국들이 아프간에 5천여명이 넘는 병력을 더 보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사이먼 루이스 총리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한편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10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도 5천여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추가로 파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10개 나토 회원국들이 아프간에 5천여명이 넘는 병력을 더 보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사이먼 루이스 총리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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