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아프간 파병·북핵 의견교환한 듯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최근 방한해 정부 안보관계부처 고위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블레어 국장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방한해 23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났다"면서 "이번 방한은 정례적인 차원의 방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어 국장은 유 장관외에도 김태영 국방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와 관련, 최근의 아프간 전황과 국내상황, 미국의 아프간전 증파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의 아프간 파병 규모와 시기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 국장은 중앙정보국(CIA)를 포함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 정보당국의 총책임자이다.
한편, 정부는 26일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최근 아프간을 다녀온 현지실사단의 보고를 토대로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인원과 보호병력 규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소식통은 PRT는 130명 내외, 이를 보호할 병력은 300명에서 400명 사이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