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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북 6자복귀 ‘예스’라고 안해…미 후속대화 준비”

등록 2009-12-11 07:47

미 고위당국자 전언…“공은 북측에 넘어가 있어”
북한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시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는 확실한 약속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보즈워스 대표는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북 양국이 6자회담 프로세스 재개의 필요성에 대해 공통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보즈워스 대표의 언급과 관련, "그들은 아직 (6자회담 복귀에 대해) 예스(Yes)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그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은 여전히 그들의 코트에 넘어가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다음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에는 그들도 (6자회담 복귀에) 예스라고 말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6자회담 다른 참가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제재를 계속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도 그들이 6자회담에 돌아와야만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만일 그들이 예스라고 답한다면 6자회담의 파트너들과 협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고위관계자는 또 2차 북미대화 개최 가능성과 관련, "북측이 전화를 통해 `좋다. (6자회담을) 시작하자'고 얘기할 수도 있고, `다른 대화가 필요하다'고 전화로 얘기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 두 가능성에 모두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언급, 북한이 후속 대화를 원할 경우 이에 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에 `6자회담으로 돌아오고, 2005년 공동성명 이행을 재확인하라. 그런 단정적 조치를 취한다면 다른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면서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반적으로 이번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통한 북미대화가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진행됐다"면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도 없었다"고 말해 북한의 깜짝 제안 등은 없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들은 많은 이슈들을 제기했고, 많은 시간을 그들의 우려와 불평을 표출하는데 썼다"고 덧붙였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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