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이슈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첫 동성애자 하원의장이 나오게 됐다.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존 페레스 하원의원이 10일 주 하원 민주당 코커스 모임에서 차기 하원의장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초선으로 민주당 코커스 의장을 맡은 페레스 의원은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선언한 바 있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의 사촌이기도 한 페레스 의원은 그동안 하원의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던 케빈 드 리온 의원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이날 쉽게 의장 자리를 예약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주 하원은 내년 1월 전체회의에서 페레스 의원을 차기 하원의장으로 정식 선출하게 된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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