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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2009 신조어…차이메리카, 맨세션 등

등록 2009-12-22 06:53

올 한해 미국사회에서 주목받은 신조어는 어떤게 있을까.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또 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올 한해도 많은 신조어들이 만들어져 미국인들의 입가에 냉소를 짓게 하거나, 공감을 자아냈다.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한 신조어 가운데는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강대국으로 떠오른 상황을 빗댄 차이나와 아메리카의 합성어 차이메리카(Chimerica)가 가장 먼저 꼽혔다.

또 돼지인플루엔자(신종플루)에 대한 극도의 공포로 인해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Apocalypse와 pork(돼지고기)를 겹합시킨 Aporkalypse도 인구에 많이 회자됐다.

바람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정부들과 휴대전화로 주고받은 성적인(sex) 문자(text)들로 인해, sexting이라는 말도 남자들 사이에서 위험한 단어로 등장했다. 그러나 더 최악은 운전(driving)을 하면서 섹스팅(sexting)을 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와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불러 일으켰다.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진행됐던 올 한 해는 Great Recession(대불황)으로 불렸는데, 이 불황기에 남성들의 실업률이 늘고 더 혹독한 고통을 겪었다는 의미에서 Recession에 남성을 의미하는 man 이나 he를 붙여 mancession, hecession 이라는 말도 나왔다.

미국 제1의 자동차 회사인 GM(General Motors)이 경기침체 여파로 결국 파산하면서 정부의 수중으로 넘어가게된 상황을 빗댄 `Government Motors'라는 말도 올해를 대변하는 언어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밖에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속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들 차의 소음이 거의 없어 보행자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음 속에 자동차와 음조가 결합된 `Car Tone'이라는 말도 나왔고, 지난 1월 여덟쌍둥이(octoplet)를 출산한 나디야 슐레만은 Octomom이라고 불렸다.


7월말 미국 사회에 흑백갈등 담론을 재점화시킨 백인 경찰관의 흑인 교수 체포사건과 오바마 대통령이 이 사건을 직접 언급 한 뒤 화해 회동을 가진 `비어 서밋'(beer summit)도 인기를 끈 신조어였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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