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2일 북한으로부터 아직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북측으로부터 향후 행보와 관련한 신호(indication)을 얻었느냐는 질문에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우리는 (북측과)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그들이 무엇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신호를 명백히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이 내년 2월 이전에 개최되어야 흐름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한국 정부 소식통의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사람들이 6자회담이 죽었다고 선언한 것을 이전에도 여러번 봤지만, 그런 사망 주장들은 너무 이른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그는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시 평양에 미국의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가 나왔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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