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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산통 깨진 연말휴가

등록 2009-12-27 21:13

하와이 해변 거닐다 여객기 폭파기도 보고받아
취임 후 첫 연말휴가를 하와이에서 조용하게 보내려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휴가계획은 25일 여객기 폭파기도 사건으로 여지없이 깨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해변가에서 식구들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도중, 한 보좌관의 긴박한 보고를 받았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안보팀으로부터 계속 관련보고를 받고 있고, 26일 아침 운동을 하러 가기 직전에도 존 브레넌 국토안보보좌관과 데니스 멕도너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등과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실 미국 대통령들이 휴가중 큰일을 맞은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휴가중 소련의 베를린장벽 설치 보고를 받았고,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메사추세츠 케네스벙크 휴가지에 머물면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미군을 페르시아만에 급파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테러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을 벌일 때 마사의 포도밭에서 휴가중이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대통령의 휴가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동안 휴가중 허둥댔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다.

하와이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휴가에 자신의 가족과 여동생 부부, 시카고시절부터 친구들과 동행했다. 부시 대통령을 심하게 몰아쳤던 진보진영은 이번 건에 대해 조용한 반면, 보수단체인 ‘프리 리퍼블릭’은 “미국인들이 경기침체에서 허덕이고 있는 오바마는 주요언론에서 비난을 받지도 않고 왕처럼 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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