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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백악관 안보차르, 정보 종합분석 실패 시사

등록 2010-01-04 06:46

“테러기도 확증없었으나, 조각정보 취합실패”
존 브레넌 미국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3일 지난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노스웨스트 항공기 폭파기도 사건과 관련, 정보당국이 테러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취합,분석하는데 실패했음을 시사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이날 CNN방송의 시사대담프로그램에 출연,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를 테러리스트로 단정할만한 `확증(smoking gun)'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레넌 보좌관은 "조각, 조각 나 있던 정보를 하나로 묶는데 실패한 것이 문제"라고 밝혀 정보수집 보다는 정보분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서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의 실수와 잘못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브레넌 보좌관은 "우리가 매일 수행하고 있는 정보활동은 성공적이며, 정부내 부처간에 `텃세'를 부리면서 정보공유를 꺼리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밝혀 정보기관간 알력이 노정됐던 9.11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 정보당국이 수집했던 정보 가운데는 용의자 압둘무탈라브가 종교적으로 과격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미 관리들에게 전한 압둘무탈라브 아버지의 발언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브레넌 보좌관은 전했다.

압둘무탈라브의 아버지는 이번 사건 발생전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과 중앙정보국(CIA)에 아들의 자살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같은 정보에도 불구하고 압둘무탈라브의 이름은 `탑승 불가' 명단에 오르지 않았고, 이는 미 정보당국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비난여론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됐다.


브레넌 보좌관은 "우리는 앞으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함으로써 (압둘무탈라브 같은) 인물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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