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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도 한파.폭설.강풍으로 몸살

등록 2010-01-04 22:35

세계 곳곳이 새해 벽두부터 한파와 폭설로 고생하는 가운데 미국도 한파와 폭설 및 강풍이 중서부 지방 등 주요 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금주 말에도 일부 지역에는 폭설과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주말 캐나다에서 이례적으로 형성된 고기압이 찬바람을 미 대륙으로 불어넣으면서 북부 다코타주에서부터 남부 플로리다주에 이르기까지 혹독한 한파와 강풍이 몰아닥쳤다.

이에 따라 중서부 북쪽 지방과 5대호 연안 및 동부의 뉴 잉글랜드 지방의 경우 최저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강풍이 몰아닥친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 폴스의 경우 2일 밤과 3일 오전 기온이 영하 37도까지 내려가 지난 1979년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주민들은 `미국의 아이스 박스'가 됐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우스 다코타 수 폴스도 2일 저녁 기온이 영하 30도를 기록해 1974년 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국립기상청 수 폴스 지방의 예보관인 제니퍼 라플린은 "캐나다로부터 매우 이례적인 고기압이 형성되어 미 대륙으로 찬 공기를 밀어넣으면서 중서부 등 많은 지역이 한파와 강풍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동부 지역의 경우에도 버몬트주 벌링턴시에는 3일 오후에 31.8인치(80㎝)의 눈이 내려 기상관측이 시작된 1890년이래 최고의 폭설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이같은 한파는 새해 연휴가 끝나고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일 오전에도 이어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아침 기온은 영하 3도로 시작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17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부 플로리다 지방의 경우도 팬핸들을 비롯해 플로리다 북부 지방의 경우 결빙 경고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 템파베이와 걸프만 연안의 해안지역에도 결빙 경고가 확대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관리들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및 농산품 재배업자들에게 금주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앨바에서 토마토 재배를 하는 로버트 리치이 씨는 "2일 밤 사이에 기온이 39도나 떨어져 올해 농사를 망치게 됐다"고 말했다.

북부 몬태나주의 경우 추위를 동반한 눈보라로 인해 주 전역에 걸쳐 12-20인치(30-50㎝)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뉴 잉글랜드 등 북동부에도 금주 후반부터 뉴욕주 북부를 포함해 주요 지역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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