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5일 테러와 관련될 수 있다고 의심되는 인물들에 대한 미국 입국비자(사증)를 추가로 취소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테러와 관련이 의심되는 인물들에 대해 추가로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조치는 특정 개인들과 관련된 위험이나, 다양한 소스를 통해 우리가 가진 정보에 근거한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얼마나 많은 수의 인물들에 대한 비자가 취소됐는지, 또 비자가 취소된 인물들의 출신 국가가 어디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특정 지역에서 비자취소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전세계적으로 이뤄졌다고 대답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성탄절 미국행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이 발생한 뒤 비자발급 등에 대한 보안 절차를 강화해 왔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일으킨 범인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에 대한 사전 테러우려 정보가 있었음에도 미국 입국비자를 취소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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