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일(현지시간) 대만의 미국산 쇠고기 6개 위험부위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발하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드미트리어스 마란티스 부대표와 농무부의 짐 밀러 차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의 이번 조치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미국과 대만간의 신의 속에서 결론이 난 양자합의를 일방적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대만의 자체 조사도 미국산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번 조치는 책임있는 무역 파트너로서의 대만의 신뢰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만 입법원은 미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자 내장, 분쇄한 쇠고기(ground beef), 뇌, 척수, 눈, 두골 등 6개 위험 부위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식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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