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이 TV.인터넷 방송국을 소유하게 됐다고 브라질 스포츠 전문 일간지 란세(Lance)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라도나가 사주인 TV 및 인터넷 방송 채널 '10eTV'가 전날 멕시코에서 설립됐다고 전했다. 앞서 온앤오프 홀딩스라는 회사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10eTV' 설립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마라도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받고 있는 탓에 방송국 설립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10eTV'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 맞춰 5월 말 또는 6월 초부터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2005년 '10번의 밤'(La Noche del 10)이라는 TV 토크쇼를 운영하면서 스포츠 톱스타 등 유명 인사들을 줄줄이 초대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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