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JFK 국제공항에서 16일 오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터미널이 폐쇄되고 승객들이 재검문을 받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은 오후 3시30분 이전에 8번 터미널에 위치한 아메리칸 항공 1등석 라운지에서 나온 한 사람이 공항 관계자들 외에는 출입이 금지된 구역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졌다.
공항측은 상황이 파악된 즉시 해당 터미널에 있던 승객들을 모두 이동시킨 뒤 터미널을 폐쇄했다.
공항 관리당국 대변인 스티브 콜먼은 이날 출입금지 구역으로 들어간 사람이 승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시 상황이 보안카메라에 녹화됐다고 밝혔다.
미 교통안전국(TSA)은 현재 문제를 일으킨 사람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해당 터미널이 폐쇄되면서 승객들은 다시 검문을 받아야 했고 뉴욕발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으며 착륙한 항공기들도 승객들을 하차시키지 못한 채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다.
보안문제로 뉴욕 일대 공항이 폐쇄된 것은 지난 5개월 사이 이번이 3번째로, 지난 3일에는 뉴저지의 뉴어크 공항에서 중국인 남성이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아 공항이 일부 폐쇄된 바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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