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초토화된 아이티에서 지진발생 나흘째인 16일(현지시각) 대학건물 잔해에서 2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출됐다.
세인트-헬렌 장-루이스란 29세의 여성은 이날 밤 붕괴된 포르토프랭스대 건물의 2층과 3층 사이에 갇혀있다 지진발생 97시간만에 미국 구조팀에 의해 구출됐다.
그녀의 생존은 '드문 기적'이라고 AP는 전했다.
장-루이스가 구출된 장소에선 최소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몬타나 호텔에서도 생존자 구출작업이 진행중이다. 구조팀은 프랑스어로 말하는 한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무너진 호텔 건물잔해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팀은 호텔건물 잔해에 프랑스어로 말하는 여성 외에 2명이 더 살아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6일에 호주 취재진에 의해 2층짜리 건물잔해에서 16개월된 여아가 68시간만에 구출됐고, 14일에는 벨기에와 스페인 구조대가 2살된 남아를 구해냈다.
(포르토프랭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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