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조팀 “터키지진 경험…아직 희망있다”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16일 오전(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내 대통령 궁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라 빌'구역의 정부청사 단지.
이번 강진의 메가톤급 위력을 말해주듯 건물이 주저앉아 마치 '샌드위치' 같은 모습을 한 내무부 청사 건물의 잔해 앞에 각종 장비와 탐지견 등을 대동한 스페인 긴급 구조대원 20여명이 도착했다.
지진이 발생한 12일로부터 4일이 지났지만 그동안 인력과 장비 부족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색작업이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재난현장에 대한 경험이 있는 듯 능숙한 솜씨로 장비를 꺼내고 현장을 둘러보며 수색작업 계획을 논의했다.
언뜻 보기엔 워낙 건물이 힘없이 주저앉아버려 도저히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구조대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만난 구조대원 호필리드 오스카는 "지난 수요일에 산토도밍고를 거쳐 아이티에 도착했다"면서 "우리는 자체 기금이 있어 이를 이용해 신속히 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 지진 때도 발생 6일째 생존자를 찾았던 적이 있다"면서 "아직 희망은 있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토프랭스<아이티>=연합뉴스)
현장에서 만난 구조대원 호필리드 오스카는 "지난 수요일에 산토도밍고를 거쳐 아이티에 도착했다"면서 "우리는 자체 기금이 있어 이를 이용해 신속히 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 지진 때도 발생 6일째 생존자를 찾았던 적이 있다"면서 "아직 희망은 있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토프랭스<아이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