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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신디 매케인 ‘동성애 지지’ 광고

등록 2010-01-22 07:24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의 부인 신디 매케인이 최근 동성애 권리를 지지하는 내용의 광고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AP통신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신디는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의 동성간 결혼 합법화 운동을 지지하는 내용의 광고에 출연했다.

신디는 광고에서 얼굴 한쪽 뺨에다 동성애 지지 단체 중 하나인 `NOH8'의 이름을 쓴 채 동성애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NOH8'은 2008년 캘리포니아주가 주민발의안을 통해 동성 간 결혼을 금지하자 주민발의안의 폐기를 요구하며 동성애 지지 운동을 벌여온 단체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줄곧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 왔으나 신디는 남편의 입장에 정면으로 도전한 셈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동성애 지지단체들은 "동성애 운동을 벌인 이후 지지 의사를 보내 온 인사들이 있어 자주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만큼 우리를 놀라게 한 인사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케인 가문은 가장 널리 알려진 공화당 가족 중 하나인데 신디가 우리에게 지지 의사를 보내 온 것은 정말 의미가 크다"며 "매케인 부부의 딸 메건은 동성애 지지자로서 이미 우리와 함께 일해 왔다"고 말했다. 메건은 동성애 권리의 옹호자로 알려져 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측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매케인 의원이 가족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있다. 그러나 매케인 의원은 동성간 결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매케인 의원은 결혼이 한 남성과 한 여성간의 결합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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