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40)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은 25일 올해 실시되는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총장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36년간 지켜왔던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자리를 당장 `대물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총장은 "나는 검찰총장으로 수행해야할 임무가 남아있고, 그것이 내가 해야만 할 일"이라며 "따라서 2010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대신 델라웨어주 검찰총장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자리는 바이든 부통령이 행정부로 옮겨가면서 자신의 복심인 테드 코프만 전 비서실장에게 일시적으로 넘겨줬고, 올해 선거가 치러지면 보 바이든 검찰총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바이든 총장은 델라웨어 주방위군으로 이라크에 파견돼 1년간 복무한 뒤 지난해 9월 귀환했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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