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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피겨선수 케리건 오빠, 아버지 살해혐의

등록 2010-01-26 14:16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낸시 케리건의 오빠 마크 케리건(45)이 아버지 대니얼 케리건(70)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25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24일 오전 1시 30분께 대니얼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신고 전화를 받은 구조요원들이 보스턴 외곽에 있는 자택으로 출동해 그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조요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쓰러져있는 대니얼의 주변에서 핏자국과 부서진 전화기, 벽에서 떨어진 액자 등 큰 싸움을 벌인 흔적이 있는 점을 보아 타살된 것으로 판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뉴스는 경찰보고서를 인용, 나중에 마크가 지하실 소파에서 만취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논리적으로 질문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폭력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해 체포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마크가 전화를 못 쓰게 하는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목을 졸랐으며 아버지가 바닥에 쓰러지자 "기절한 척"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만 달러(약 1천150만원)의 보석금이 걸린 상태이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마크의 어머니인 브렌다 역시 일간 보스턴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라며 타살 가능성을 부인했으며 대니얼의 여동생이라고 자처하는 한 여성도 심장마비를 주장하며 마크를 옹호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경위와 정황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과거에 케리건 집안으로부터 가정폭력 신고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마크는 폭행 및 재물파괴를 비롯해 흉기소지, 금지명령 위반 등의 여러 범죄기록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석방된 이후 줄곧 부모의 집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형에 처해진다.

김경리 인턴 기자 yasodhar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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