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한국계 미 연방법원 판사 지명

등록 2010-01-27 07:02

북일리노이 연방법원 판사로 임명
한국계 40대 변호사가 최근 북일리노이 연방법원 판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미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US EEOC) 행정판사로 재직중인 영 김(한국명 김영배.44) 판사. 김 판사는 지난 21일 쉴라 피네건, 제프리 길버트 변호사와 함께 북일리노이 연방법원 판사로 임명됐다고 `시카고 데일리 로 블리틴'이 보도했다.

김 판사는 연방판사 선정위원회가 75명의 지원자를 상대로 실시한 엄격한 자격심사와 연방법원 판사의 최종 면접을 거쳐 선정됐으며, 빠르면 오는 4월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김 판사가 취임할 치안판사(Magistrate Judge)는 지방법원 판사(District Judge)를 도와 형사사건 본재판 이전 과정을 관할하는 직책으로 임기는 8년이며, 연봉은 16만8천달러로 알려졌다.

앞서 메릴랜드 출신 한인 2세인 루시 고(한국명 혜란) 샌타클라라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가 지난 20일 북캘리포이나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됐었다.

김 판사의 연방법원 판사 지명은 일리노이, 인디애나, 위스콘신주를 관할하는 제7지구 항소법원 관할구역내에서는 최초의 아시아계 판사지명이다.

김 판사는 11살때인 지난 77년 부모님인 김호천-김상옥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온 1.5세대로, 로욜라 법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쿡 카운티 국선변호사, 일리노이주 연방검사, 찰스 노글 연방판사의 재판연구관 등을 지낸뒤 2001년부터 EEOC 판사로 활동해 왔다.

김 판사는 25일 미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방판사로 지명된 것은 부모님의 덕택이다. 자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와 희생하시는 부모님을 볼 때마다 내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데 큰 힘이 됐다"며 부모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판사는 그동안 시카고한인변호사협회 창립 멤버로 무료법률상담을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에 따라 전국아시안변호사협회는 2004년 김 판사를 40대 이하 최고의 변호사로 선정했고 2009년 쿡카운티 검찰은 커뮤니티 리더상을 수여했으며 시카고변호사협회는 공공서비스상을 수여했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애틀랜타=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