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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한반도 돌발사태 대응준비 있어”

등록 2010-01-29 10:30수정 2010-01-29 10:31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29일 "미국은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사적인 돌발사태에서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 기우회 조찬강연에서 대북관계와 관련,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굳건하고 명확하다"며 "북한이 비핵화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고립과 제재로 여러가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9.19 공동성명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동의했다"며 "북한의 핵에 대한 야심이 국제사회와 좋은 관계를 맺어나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북핵 문제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도 탈북 주민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미군기지 이전이 한국의 기업.시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준다는 사실 알고 있다"며 "이전 절차를 가속화하고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이 한반도에서뿐 아니라 아프간.이라크 등 국제사회에서도 많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이티에도 한국이 상당한 지원을 했고 유엔과 함께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는 한국이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님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세계 곳곳에서 환영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한미FTA와 관련, "교역량이 1천억달러를 넘는 한미간의 무역관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수출과 수입이 상당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3~1989년 한국 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 등에 근무하기도 한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강의중 우리말을 종종 섞어 써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경기 기우회 명예회원으로 위촉된 그는 조찬강연을 마친 뒤 김문수 경기지사와 함께 경기나노특화센터의 한미 협력 기관과 수원 화성행궁 등을 둘러봤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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