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게틀핑거(65)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론 게틀핑거 자동차노조 위원장
론 게틀핑거(65)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지난 11일 “이제 시련은 끝났다”며 ‘빅3’의 재기를 강하게 자신했다. 게틀핑거 위원장은 포드의 자동차 새시 수리공 출신이다. -빅3이 살아난다고 보는 근거는? “디트로이트는 자동차산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미국에선 산업정책이라는 게 제대로 없었다. 빅3이 사라진다 해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젠 안다. 미국에서 자동차산업이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는 것을.” -지난해 자동차노조가 임금, 의료보험, 연금 분야에서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3만5000명이 해고됐다. 1979년 지엠(GM) 노조원은 46만명이었는데, 이젠 4만2000명이다. 회사가 사라지면 노조도 없다.” -한-미 FTA에 대한 생각은? “현재 상태의 한-미 에프티에이에는 반대한다. 현재의 불공정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어떤 부분이 불공정한가? “한국은 미국에 연간 70만대의 자동차를 판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 차를 거의 사지 않는다.” -한국에는 독일, 일본 차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미국 차가 팔리지 않는 건 미국 차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은 아닌가? “그렇다면 독일, 일본 차를 포함한 외국산 자동차가 얼마나 팔리고 있나? 분명한 건 한국 시장에서 외국 자동차의 점유율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디트로이트/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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