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이 미국 북동부 일대를 강타한 가운데 9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흑인 인권운동을 기념한 음악회’의 시작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반전·평화운동의 상징인 밥 딜런과 포크송가수 조앤 바에즈 등 가수들은 1960년대 민권운동의 불을 지폈던 ‘그때 그 노래’들을 함께 불렀다. 밥 딜런은 ‘시대는 그렇게 변하네’, 조앤 바에즈는 대표적 반전가요인 ‘우리 승리하리라’를 불렀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 등 200여명이 ‘우리 승리하리라’ 등을 따라 부르며 음악회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의 터전을 닦은 운동가들을 칭송하면서 “딜런과 바에즈는 올바른 여행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날을 노래했다”고 말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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