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3시59분께 미국 일리노이주 북서지역에 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4.3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3.8로 수정했다.
WGN 뉴스에 따르면 진앙은 길버츠로 시카고 도심에서 서북부로 48마일 떨어진 곳이다.
진앙에 인접한 캐인 카운티와 드칼브 카운티 지역주민들은 두번에 걸쳐 10-15초 가량 진행된 진동을 감지하고 잠에서 깼거나, 가구가 흔들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WGN은 전했다.
USGS 측은 오전 4시20분까지 피해 발생 보고는 없었으나, 시카고와 밀워키 지역은 물론 인디애나주, 미시간주, 아이오와주 주민들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넓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각 지역 경찰서에는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폭주했다.
WGN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진안전지역으로 간주되던 미 중서부에서도 2008년에 이어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김현 통신원 chicagorho@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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