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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빌 클린턴 3번째 심장수술…상태 양호

등록 2010-02-12 18:09수정 2010-02-12 20:54

원인 과로 추정
빌 클린턴(63)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 심장 질환 관련 수술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컬럼비아-프레스비테리언 병원에서 심장 관상동맥에 혈관이 막히거나 좁혀진 것을 뚫어주기 위해 사용하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클린턴의 대변인인 더글러스 밴드 변호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며, 수술 뒤 상태는 양호하다”며 “앞으로 클린턴재단 일은 물론 아이티 구호 및 재건 활동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두 차례 심장 수술을 받는 등 심장 혈관에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아이티 대지진 발생 직후 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등 최근 과로로 심장에 무리가 왔던 것으로 보인다. 병원 쪽은 “심장 마비 징후는 전혀 없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은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라며 “내일이라도 퇴원할 수 있다”고 말해 심각한 상태가 아님을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면담한 뒤, 남편의 수술 소식을 듣고 뉴욕으로 건너가 딸 첼시와 함께 클린턴 전 대통령을 돌보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12일 출발 예정이던 중동 출장을 하루 늦추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 뒤인 지난 2004년 갑작스런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으로 가슴을 절개해 막힌 혈관 옆에 우회로를 만드는 심장 측관형성(바이패스)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인 2005년에는 수술 후유증으로 2차 수술을 또 받았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 스텐트 시술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거나 좁아진 경우, 좁아진 혈관 부위에 혈액이 제대로 흐를 수 있도록 금속 그물망(스텐트) 형태의 가느다란 관을 넣어주는 시술이다. 보통 사타구니 등에서 혈관을 통해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타고 들어가게 한 뒤, 시술 부위에서 부풀게 해 혈관을 넓혀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앓는 심장병은 미국인 뿐 아니라 요즘에는 한국인 사이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성인병으로 흡연, 과체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증이 원인이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도 이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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