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만에 비상착륙…인명피해 없어
브라질에서 174명의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비행 도중 새와 부딪친 뒤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4명의 승객을 태운 탐(TAM) 항공기가 이날 오후 중부 고이아스 주 산타 제노베바 공항을 떠나 상파울루 시 인근 콩고냐스 공항으로 향하던 중 새가 왼쪽 엔진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회항했다.
사고는 이 항공기가 오후 1시 30분 공항을 이륙한지 10분만에 일어났으며, 오후 2시 20분께 산타 제노베바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와 인명구조대가 긴급 출동하는 등 공항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비상착륙은 무사히 이루어졌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도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07년 7월 콩고냐스 공항에 착륙하던 탐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인근 건물을 들이받아 199명이 사망하는 사상 최악의 항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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