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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연준, 재할인율 연 0.75%로 인상

등록 2010-02-19 07:02수정 2010-02-19 07:26

현행 0.50%에서 0.25%p 상향조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일반 시중은행에 긴급 단기자금을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을 연행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19일부터 시행된다.

재할인율은 은행간 단기자금 시장에서 돈을 구하지 못한 은행들이 연준의 대출창구를 통해 자금을 빌릴 때 물어야 하는 일종의 벌칙성 금리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최근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방향에 관한 성명에서 조만간 재할인율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재할인율 인상은 연준이 유동성 흡수를 위한 출구전략의 시행을 위해 단계적인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재할인율을 인상한 것은 금융시장의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할인율은 연준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현행 연 0∼0.25%)에 연동해 움직이는데, 과거에는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간 격차가 1.00%포인트였으나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2월 격차가 0.25%포인트로 좁혀진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돼 왔다.

연준이 재할인율을 인상함으로써 단기자금 시장에서 자금을 구하지 못한 은행이 연준을 통해 자금을 빌릴 때 종전보다 높은 금리를 물어야 하며, 이는 은행이 가계 및 기업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부분적으로 인상시키는 효과를 내게 된다.


그러나 연준은 단기자금 시장이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상당한 정도로 정상화됐다고 판단해 재할인율을 인상했기 때문에 연준의 재할인 창구에 의존해야 하는 은행들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어 은행의 실세 대출금리 인상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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