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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포클랜드 분쟁 땐 아르헨티나 혼자 아닐것”

등록 2010-02-23 21:50

“포클랜드 분쟁 땐 아르헨티나 혼자 아닐것”
“포클랜드 분쟁 땐 아르헨티나 혼자 아닐것”
중남미 정상들 지지선언…영국은 석유시추 들어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아르헨티나와 영국 사이의 외교분쟁에 중남미 국가들이 아르헨티나를 적극 거들고 나섰다. 양국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대서양 남쪽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 명칭 라스 말비나스)에서 영국 기업의 석유시추를 둘러싼 갈등이 외교전으로 번져가고 있다.

중남미·카리브해 32개국 정상들은 22일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영국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아르헨티나의 합법적 권리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한다”고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밝혔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영국이 여전히 아르헨티나를 위협하고 있다. 세상은 변했다. 충돌이 벌어진다면 아르헨티나가 1982년 전쟁 당시처럼 혼자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논란 속에도 포클랜드에서 22일 석유채굴은 시작됐다. 영국 석유기업 ‘디자이어 페트롤리엄’은 포클랜드 북부 약 100km 해상에서 약 30일간의 시추작업에 들어갔다. 영국은 영해 내의 합법적 활동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포클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클랜드는 1500년대 처음 발견돼, 영국인 선장이 1690년 첫 상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헨티나가 1820년 영유권을 주장하고 일부 정착했지만, 영국은 1833년 영유권을 주장하고 아르헨티나 정착자들을 쫓아냈다. 1982년에는 아르헨티나가 무력으로 점유를 시도했으나 영국이 파견한 함대에 패퇴했다. 600억배럴 가까운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두 나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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