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우울증 시달리다 자살"
(밴쿠버 AP=연합뉴스) TV 시리즈 '성장통'(Growing Pains)과 '스타트렉:딥 스페이스9'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앤드루 케이니그(41)가 25일 캐나다 밴쿠버 스탠리파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아버지는 월터 케이니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그는 분명히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 역시 이번 죽음이 범죄와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검시관의 조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밴쿠버의 친구 집을 방문했던 케이니그는 지난 14일 친구 집에서 나온 뒤 모습을 감췄으며, 그의 아버지는 18일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그를 행방불명으로 신고했다.
밴쿠버 경찰과 수색구조팀이 지난 23일 스탠리 파크를 수색한 데 이어 그의 친구와 가족들이 25일 다시 한번 자체적으로 찾아나서 수목이 우거진 습지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의 부모는 그가 우울증을 앓았으며 죽기 전 로스앤젤레스의 아파트에 있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약물치료도 끊었다고 밝혔다.
앤드루 케이니그는 '성장통', '스타트렉' 외에 TV 프로그램 'G.I 조'와 영화 '난센스' 등에 출연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원조 '스타트렉'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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