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이후 이 지역 규모 7 이상 지진 13건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27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2004년 인도양에서 대규모 쓰나미를 부른 지진과 비슷한 '메가스러스트(megathrust)' 지진에 해당된다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메가스러스트 지진은 지각 판들이 마찰하며 가라앉는 섭입대(subduction zone)에서 발생하는데 이번 지진도 나즈카 판이 남미 판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나즈카 판은 남미 판과 마찰하며 1년에 80㎜씩 가라앉는데 이는 칠레 연안 지대가 세계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73년 이후 이 지역을 강타한 규모 7 이상의 지진은 13건에 달한다.
1960년에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225㎞ 떨어진 곳에서 규모 9.5의 지진이 발생해 현지인 1천600명이 숨졌으며 이로 인한 쓰나미로 일본, 하와이, 필리핀 등에서 200명이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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