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국방부 입구 느닷없는 총격

등록 2010-03-05 19:47수정 2010-03-05 19:47

미국 워싱턴 국방부 청사 입구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진 4일 저녁, 청사 경비요원이 경계를 서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국방부 청사 입구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진 4일 저녁, 청사 경비요원이 경계를 서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직적 테러 가능성 낮아
30대 용의자 총맞아 숨져
4일 미국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 입구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6시40분께 국방부 지하철역 지상에서 국방부로 연결되는 입구에 한 남성이 접근한 뒤 갑자기 청사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다치고 범인은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가 병원에서 숨졌다. 이 사건으로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는 모든 출입구가 한때 폐쇄됐다. 지하철도 해당 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범인은 미국 시민권자인 36살의 존 패트릭 베델로 확인됐으나, 총격을 가한 정확한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보안당국은 사건 직후 조직적 테러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사건 목격자 등은 코트를 걸친 범인이 무표정한 얼굴로 다가와 약 1.5m 앞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느닷없이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안요원들은 곧바로 자동소총으로 응사해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신분증을 꺼낼 것으로 생각했는데 총을 꺼냈다”고 말했다.

현재 보안당국은 또다른 용의자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 청사 경비원과 용의자 모두 인근 조지 워싱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용의자만 숨졌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건을 상세히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청사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지하철역에서 청사 입구로 곧바로 연결되는 구조를 개조했다. 이후 승객들은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온 뒤 검색을 받아야 청사로 들어갈 수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