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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집권뒤 미 극우단체 급증

등록 2010-03-07 20:52수정 2010-03-07 22:36

무장민병대 등 1년만에 512개로 늘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 내 극우단체들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비영리 민권단체인 ‘남부 빈곤 법 센터’는 7일 <인텔리전스 리포트> 봄호에 실린 ‘우파의 분노’라는 조사보고서에서 “무장 민병대 등 이른바 ‘애국주의’ 그룹으로 불리는 반정부 극우단체들이 지난해 244% 늘어 512곳으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센터는 비백인 이민인구 증가에 분노하는 증오그룹도 2000년에 비해 54% 증가해 932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1971년 설립된 이 센터는 혐오그룹 연구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권운동단체다.

리포트의 마크 포톡 편집장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의 취임 시기와 맞물린 미국 경제 붕괴, 그리고 이를 계기로 우파 언론과 정치인들의 음모론적 주장이 크게 늘어난 것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그는 이들의 과격화·급진화를 우려했다. 지난 2월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의 공동후원단체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공산당 간첩이었다고 주장하는 존 버치 소사이어티가 참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장 근처엔 총을 든 시위대가 나타나기도 하고, 오바마 취임 이후 극우단체 회원들에 의해 6명의 경찰관이 희생됐다. 극우파 연구의 권위자인 짐 버렛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우파 포퓰리스트들의 반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파들의 새로운 결집체로 등장한 ‘티파티’ 등의 단체는 극단주의는 아니지만, 음모론과 인종주의 등 우파의 급진적 사고들과 같은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센터는 진단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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