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는 오는 5월 부터 입국자들에게 의료 보험 가입을 의무화한다고 정부 공보인터넷판을 통해 7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이같은 조치는 관광객 감소 등으로 외화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쿠바 정부의 외화 확보를 위한 고육책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이 보험은 쿠바 당국의 승인을 받은 외국 회사들 혹은 쿠바 기업이 판매하며 의료보험 가입 대상은 관광객과 단기체류 외국인, 그리고 쿠바 해외동포 들이다. 외교관, 국제기관 관계자들은 의료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체적인 가입 비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쿠바는 중남미에서 의료대국으로 자국 국민들에게 무료 의료 혜택을 베풀어왔으며 외국인들에게도 저가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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