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州) 의회 의원이 13일 25년 전 10대 소녀와 나체 상태로 목욕을 즐겼음을 인정하고 의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케빈 간(55) 유타주 의회 공화당 의원은 이날 데이비드 클라크 유타주 하원의장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간 의원은 지난 11일 주 의회가 휴회한 직후 동료 의원들에게 30살 당시 15살이었던 체릴 마허(40)와 욕조에 함께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우리가 비록 성적 접촉을 갖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분명히 부적절한 일이었으며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으며 동료 의원들은 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간 의원은 2002년 선거에 출마하면서 마허에게 입막음 대가로 15만 달러를 줬으나, 이 여성은 지난주 지역 언론을 통해 간 의원과 있었던 일을 폭로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솔트레이크시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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