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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제2의 오프라는 누구?

등록 2010-03-14 19:42

왼쪽부터 오프라 윈프리, 엘런드제너러스, 레이철 레이, 마사 스튜어트.
왼쪽부터 오프라 윈프리, 엘런드제너러스, 레이철 레이, 마사 스튜어트.
‘토크쇼의 여왕’ 독주 속 “내년 종영할 것”
엘런 드제너러스·마사 스튜어트 등 각축
심야 토크쇼에서 매일 밤 데이비드 레터먼과 제이 레노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지만, 한낮에는 주부들을 상대로 한 여왕들의 토크쇼 전쟁이 펼쳐진다.

대낮 토크쇼를 사실상 천하통일한 건 오프라 윈프리(56)다. 일반인들도 자주 나오는 이 쇼에서 윈프리는 게스트들과 함께 울며 공감의 토크쇼를 보여준다.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탓에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에 쉽게 동화되고, 이들을 깊이 이해한다. 게스트들이 윈프리 품에 안겨 펑펑 울기도 하고, 윈프리는 쇼 도중 흥분하면 막 고함을 지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오프라 윈프리 쇼’(ABC)는 하루 시청자가 미국에서만 700만명으로, 레터먼과 레노를 훨씬 압도하고, 145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윈프리는 지난해 12월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방송인’으로 글렌 벡(폭스뉴스)을 누르고, 1위로 꼽혔다. 오프라는 2011년 자신의 토크쇼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이 때문에 ‘제2의 오프라’ 자리를 놓고 한낮 토크쇼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첫머리에는 연예 토크쇼 성격이 강한 ‘엘런 드제너러스 쇼’의 진행자 엘런 드제너러스(52)가 주목받는다. 그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진행자’로 손꼽히며 각종 토크쇼 진행자상을 휩쓸다시피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진행이 일품이다. 그는 동성애자로 2008년 동성결혼식을 올려 더욱 유명해졌다.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69)는 요리와 집안살림이 주제인 ‘마사 스튜어트 쇼’(NBC)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형을 살고 나와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을 당시에도 이 쇼를 진행할 만큼 집념을 보여왔다.

‘제2의 마사 스튜어트’로 불리는 레이철 레이(42)는 ‘마사 스튜어트 쇼’와 같은 시간대에 자신의 요리 토크쇼 ‘레이철 레이 쇼’(CBS)를 진행한다. 철부지 아낙네 같은 표정과 30분이면 뚝딱 만들어내는 간단한 요리 만들기로 요즘 주부들에게는 마사 스튜어트보다 더 적합하다. 레이는 평범한 요리 프로그램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유명인사를 초청해 요리 토크쇼로 버무리고 있다.

아침 10시의 ‘더 뷰’(ABC)에는 ‘인터뷰 달인’으로 불리는 관록의 바버라 월터스(79)도 건재함을 매일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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