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윈프리,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 선다

등록 2010-03-18 09:59

미국의 억만장자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56)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17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Oprha Winfrey Leadership Academy for Girls)'에서 발생한 학생 성추행 사건으로 해고된 전 학교장 놈부요 므자메인의 고소로 윈프리가 29일부터 두 주간 필라델피아 법정에 선다.

이 때문에 윈프리는 시카고 스튜디오에서 예정되어 있던 '오프라 윈프리 쇼' 녹화 스케줄을 변경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그의 변호인 칩 뱁콕이 전했다.

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 설립자인 윈프리는 기숙사 사감이 6명의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장이던 므자메인을 즉시 정직시키고 이후 해고했다.

윈프리는 므자메인이 학교 운영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면서 그가 학생들의 성추행 보고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고, 학생들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해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므자메인은 성추행 사건을 보고받은 적이 없으며 윈프리는 이에 대해 변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므자메인은 윈프리가 학부모와 언론에 자신이 성추행 사건을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고 암시하는 발언을 해 직업적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윈프리와 그의 방송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두아르도 로브레노 연방법원 판사는 윈프리의 발언이 므자메인 전 교장의 명예를 훼손했는지에 대해 배심원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윈프리가 16일 현재 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 방문을 위해 남아공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윈프리는 지난 2007년 초 아프리카 출신의 재능있는 여성 지도자를 양성해내겠다는 목표로 4천만 달러를 투자해 요하네스버그 인근에 '오프라 윈프리 리더십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김현 통신원 chicagorho@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