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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국무부 “김정일 안전한 여행하길”

등록 2010-03-23 23:04

방중 가능성 잇단 보도…6자복귀 발표 기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필립 크라울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가 22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그(김정일 국방위원장)가 안전한 여행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크라울리 차관보는 “그가 베이징에 도착할 때,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및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 조처를 할 의지가 있다고 발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크라울리 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이 이달 하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논평할 게 있냐’는 물음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하지만 크라울리 차관보가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첩보나 정보에 근거를 두고 답변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미국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여부와 관련한) 첩보를 갖고 있다면 그렇게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칙론적 발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중국과 북한 지도부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3월 말~4월 초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선발대나 단둥 등 국경지대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도 “북한의 상황이나 여러 일정을 고려할 때 김정일 위원장이 방중할 만한 시점은 됐지만 아직 특별한 정보는 없다”며 “다만 북-중 간에 일주일 전에만 통보하면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이제훈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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