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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한인 학부모회, 뉴욕 교과서 ‘일본해’를 ‘동해’로 2차 요구

등록 2010-03-25 07:08

한인학부모회 시 교육위에 2차 요구…교육위 ‘묵묵부답’
"Yes! East Sea, No! Sea of Japan"

23일 저녁(현지시간)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소재 한 공립학교에서 열린 뉴욕시 교육국 교육정책위원회 공개회의장에는 20여명의 한인 학부모들이 `일본해를 동해로' 라는 영문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뉴욕시 교육위에 교과서 표기 변경을 공식 요구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뉴욕시 산하 공립 초.중.고교의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교육정책 회의에서의 두번째 공개 요구다.

1차 요구 당시 독도 영유권 및 일본해의 동해표기를 요구하는 9천여명의 주민서명을 제출했지만 시 교육위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최근 교과서 출판사 등에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역시 어떤 답변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날는 공개 요구라기 보다는 항의에 가까웠다.

이날 대표 발언에 나선 뉴욕 한인 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교육위가 교과서 출판사에 책임을 전가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 항의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한국이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지 오래지만 아직 뉴욕의 사회 교과서에서는 `동해'라는 이름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엘 클라인 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 위원들은 이날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차례 답변을 촉구했지만, 어떤 교육위 간부는 `당신들이 왜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로비하느냐'는 식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한국을 로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 달라는 학부모로서의 정당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학부모회는 교육위가 반응을 보일 때 까지 계속 요구와 항의를 펼쳐 나갈 방침이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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