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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아프간 연합군, 햄버거·피자 못먹는다

등록 2010-03-26 20:21

사령부 “여기는 전쟁터, 놀이공원 아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연합군은 앞으로 피자나 햄버거를 먹을 수 없게 됐다.

아프간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스탠리 맥크리스털 사령관이 최근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 기지에서 ‘정크푸드 문화’를 없애라고 명령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25일 전했다. 이에 따라 버거킹·피자헛·티지아이에프(TGIF)·데어리퀸 등 미국식 패스트푸드의 상징적인 체인점들을 비롯해 잡화점과 군용차량 판매점까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군 기지 안에 미국의 거리를 통째로 옮겨온 듯한 이들 상가는 엄격하고 삭막한 아프간에서 악전고투하는 연합군 병사들에게 잠시나마 전쟁의 공포를 잊고 안도감을 맛보는 오아시스 구실을 해왔다. 낮에는 테이크아웃커피를 줄서서 기다리고, 저녁엔 살사댄스나 대중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칸다하르주는 연합군이 대공세를 벌이고 있는 헬만드주와 맞닿은 최전방인데다 1994년 10월 아프간 탈레반이 결성된 지역이다.

실무담당관인 마이클 홀 주임상사는 “여기는 전쟁터이지 놀이공원이 아니다”라며 “편의시설 폐쇄 결정은 장병들을 더욱 힘들게 할 뿐이라는 불평도 있겠지만, (이번 조처로) 장병들에게 더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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