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자이와 전쟁등 현안 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 아프가니스탄을 예고없이 전격 방문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조차 오마마의 아프간 도착 1시간 전에야 통보됐고 불과 몇시간 동안만 머문 깜짝방문이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인 27일 밤 워싱턴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를 출발해 야간비행으로 아프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미군기지에 도착한 뒤, 다시 헬기로 아프간 수도 카불로 이동해 카르자이 대통령과 아프간 정국 및 탈레반과의 전쟁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오바마는 또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등 미군 지휘부로부터 전황을 보고받고 장병들과도 만나 격려한 뒤 워싱턴으로 되돌아갔다. 오바마는 지난 2008년 대선 후보 시절 아프간을 찾은 적이 있으나, 취임 이후 이프간 방문은 처음이다.
백악관은 이날 회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아프간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날씨와 다른 제약 조건 때문에 미뤄져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일준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